사람은 물 없이는 살 수가 없습니다. 매일 샤워를 하고 건강을 위해 수영을 하거나 불볕더위가 찾아오면 각족 레저 활동 및 물놀이를 즐깁니다. 그러다 귀에 물 들어갔을 때 불편하고 먹먹한 경험은 누구나 다 해봤을 겁니다. 빼보려고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하게 되는데요. 대부분 저절로 배출되지만 간혹 장기간 고여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루 이틀이 지나도 여전히 빠지지 않고 염증이 생기거나 머리나 목부위에 통증이 발생한다다면 외이도염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온도가 높고 습해진 날씨에 신체의 저항력과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공격에 취약해져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징후가 보인다면 빠르게 진료기관에 방문해 조기처치를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보통 우리의 고막에는 물이 달라붙어도 체열에 의해 저절로 마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간혹 귀지가 너무 많이 막혀 습기를 흡수하거나 귓구멍의 형태가 병형되어 있으면 오랜시간 머물러 있을 수 있습니다. 혹여 천공이 된 경우 안쪽으로 습기가 들어가 먹먹하고 불편한 느낌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귀에 물 들어갔을 때 면봉이나 손가락을 이용해서 빼내려고 하는 것은 옳지않은 방법입니다. 오히려 이물질을 깊숙하게 밀어넣게 되어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불어난 피부는 약한 자극에도 쉽게 손상받아 상처가 생기면서 포도상 구균이나 박테리아가 신체 내부로 들어가는 통로가 되기도 합니다. 평소에도 귀를 자주 파거나 자주 만지는 습관이 있으면 외이도염에 걸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귀에 물 들어갔을 때 안전하게 빼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첫번째로 머리를 아래로 기울이고 껌을 씹는다든지 무언가를 먹는 동작을 해봅니다. 이렇게 턱뼈를 움직임으로써 중이의 한부분인 유스타키오관을 열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두번째로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 나서 입과 코를 막은 상태에서 배에 힘을 주며 숨을 내뱉으며 중이내압을 증가시키는 것인데요. 너무 세게하면 고막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적절한 강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귀에 수건을 대고 옆으로 누워 있으면 중력의 힘에 의해 서서히 뺘져나오기도 하고 어깨쪽으로 머리를 기울여서 귓볼을 적당하 잡아당겨 흔들어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드라이기를 가장 낮은 온도나 찬바람으로 설정하고 적당한 거리에서 귓속으로 직접 바람을 넣어 습기를 말려줍니다.
필요한 경우에 이비인후과에 가야합니다. 고여있고 먹먹한 느낌 외에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한다면 피부염증질환을 의심해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평소 우리의 외이도는 건조한 환경에서 산성을 유지하며 세균들을 성장하지 못하게 하는데 습기가 차게 되면 세균 번식이 용이하게 되어 염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노랗거나 초록색의 진물이 나오거나 귀를 잡아당겼을 때 통증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 소리가 잘 안들리고 가렵기도 합니다. 이를 방치하게 되면 청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초기에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귀에 물 들어갔을 때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고 평소에 면봉으로 과하게 청소를 하거나 헤어스프레이와 같은 화학물질이 들어가서 민감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평소 자주 수영을 하거나 샤워를 할때 귀에 물이 자주 들어가는 편이라면 귀마개를 착용해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의 귀 모양에 맞춰서 이어몰드를 제작할 수 도 있습니다. 물에 젖응 후에는 마른 수건으로 귀 부위를 꼼꼼하게 닦아주고 헤어드라이어로 내부까지 말려줍니다. 일상생활에서 대부분 경험하는 일이다 보니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요. 방치하게 되면 세균저항성이 커져서 조치가 떠 까다로워지거나 급성외이도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과거 중이염을 앓았던 적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물놀이 가기 전 이비인후과에 방문해서 현재 상태를 확인해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무더운 여름 소중한 귀 안전을 챙기면서 즐거운 물놀이 즐기시길 바랍니다.
